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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스타 JOI와 MUMU의 도쿄카페투어
  
 작성자 : 니나♡
작성일 : 2015-10-06     조회 : 3,487  







산토리니에 입사한지 만 1년이 된 동갑내기 바리스타 조이와 무무의 도쿄카페 방문기를 들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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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시부야의 자유분방함과 잘 어울리는 스트리머 커피에 도착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바 앞에서 기웃거리며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스팀까지 유심히 지켜보자 바리스타분께서 저희가 있는 앞으로 스팀한 피처와 매우 큰 라떼잔을 들고 라떼아트를 선보여주었습니다. 역시 라떼아트 전문점이라는 명성 그대로 멋진 로제타였습니다. 라떼의 맛은 고소함과 달달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거품 역시 부드럽고 라떼거품으로서 손색 없어 보였습니다. 오후 6시에 마감을 하니 방문시 저녁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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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두 번째날 오전부터 미나미센쥬역 부근의 바하를 찾아갔습니다. 은은하고 나직한 클래식 음악이 들리며 조용하고 편안했습니다.

바하 블랜드는 쓴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쓰지 않고 약간의 산미와 좋은 단맛으로 깔끔한 애프터까지 완벽했습니다. 블루 마운틴 피베리는 특유의 산미가 약하게 느껴지면서 깨끗하고 미디엄 바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추출은 자체 제작하는 도자기 드리퍼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리브가 위에서 아래까지 끝까지 있는 오리지널 드리퍼였습니다. 다양한 케이크류도 있었는데 강력 추천하는 것은 바로 롤케이크! 직원에게 물어보니 독일제 케이크라며 2층에서 직접 만든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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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를 나온 뒤 기요스미 시라카와 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나미센쥬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골목골목 사이에 블루보틀 매장이 보였습니다. 겉으로만 봐서도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 내부에 들어가니 역시나 더 크게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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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스페셜티 커피회사입니다. 2002년 제임스 프리먼에 의해 창립된 이후 현재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3개 도시권에서 1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1호점이 블루보틀 기요스미 매장이라고 합니다.

쉴새없는 주문과 픽업으로 바는 매우 분주하였으며 다른 매장들과 다르게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져서 추출담당, 원두 분쇄와 계량담당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추출은 바하 매장과 비슷하게 멜리타 형태의 도자기 드리퍼를 사용,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로고가 새겨진 것을 봐서 자체제작된 드리퍼처럼 보였습니다. 매장 내 좌석은 거의 스탠딩석이어서 전통적인 카페와는 완전히 다른 역동적이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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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긴자로 향했습니다. 긴자의 빌딩 숲에 오랜 시간 자리잡아온 람브르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Ethiopia BlueNile과 Guatemala Maragogipe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는 별표시로 빈티지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리스트에는 무려 60년 전 1954년산 콜롬비아도 있었습니다.

1대 대표로 불리는 1914년생 세키구치 이치로의 뒤를 이어 조카인 2대 대표가 매장에서 추출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추출은 융드립으로 하며 펠리칸 포트로 매우 일정하게 물을 흘려주면서 추출을 하였습니다.

거의 데미타세 잔에 해당되는 드립잔으로 제공받았는데, 에티오피아 커피는 산미가 적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융드립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오일리한 느낌을 받았으며 텁텁함 없이 깨끗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와중에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 커피를 주문하는데, 메뉴판도 보지 않고 ‘늘 마시던 걸로’라고 주문하는 것을 보며 단골의 훈훈함을 느꼈습니다. 이곳은 하나의 매장이라기보다는 단골손님들에게는 자연스레 잠시 머물러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소통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몇 모금 마시는 동안 커피를 다 없어져버렸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매장을 나오려는 순간 1대 대표로 보이는 세키구치 이치로씨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은 매장 중 하나로 오래오래 역사와 전통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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